오늘로.. 독일은 확진자가 8만 명이 넘었다..
사망자는 거의 1000명.
근데 메르켈은 일단 부활절 연휴까지만 격리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4월 19일까지
아니 4월이 무슨말이야.. 5월까지 격리해야 하는 거 아니니??
내 어학원도 4월 20일부터 수업을 시작한다는데,
나는 그때 시작하더라도 가지 않을 생각이다.
어학도 물론 중요하지만,
내 건강과 바꿀 건 아니니깐.
집앞 약국에 가서 온도계랑 타이레놀도 사놓음

사재기는 거의 없어졌다
휴지 없어서 화장실 못 간다는 소식을 들어본적이 없음. 아직까지는..
솔직히 격리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독일에서의 내 일상은 코로나 전과 후가 다를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학원-집-공부-식사-잠-놀기 이 사이클이었기 때문에),
지금 현시점 미쳐 돌아버릴거 같다..
+참고: 햇살 좋은 날 카페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면서 사람들 구경하는 거 좋아함..
이런 거도 못하고
내 성격이 사회적으로 누군가와 관계 맺는걸
정말 어려워하고, 어색해하는데도
이거는 아니다ㅋㅋㅋㅋ 누군가와 얘기는 해야한다.

(INTJ...근데 그게 나네?^^ Crap)
근데 그렇다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돌아가면 고향 부모님 집에 2주동안 격리해야 하는데,
성인이 된 이후로 서울에서 살면서
부모님이랑 같이 안 살아서 그런지
이제는 같이 살면 너무 불편하다 ㅋㅋㅋㅋㅋ
"아니 추석때나 설날 때 잠깐 가서 머물고 오는 거도
불편한데 2주라뇨?"
그래서 적극적으로 한국으로 가야겠다!! 라는 생각이 없는 듯.
RKI 가 마스크에 대한 입장을 바꿨는데,
코로나를 예방하기 위해서 마스크와 같은 수단이 굳이 필요 없다. 기침을 올바른 방법으로 하고,
손을 자주 씻는다는 가정하에. 라고 말하던 기관이...
마스크를 쓰라고 권장하고 있다.
아니 솔직히 어이가 없는게 물론 독일인들이 유치원 때부터 팔꿈치에 기침하는 교육을 한다고는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기침하는게 아닌뎁쇼??"
우리나라에서 맞춤법 어렸을 때부터 교육시킨다고 해서,
모든 한국 사람들이 맞춤법 안 틀리나??
좀 더 일찍 그렇게 발표했어야 했다...
무튼 그래서 그런지, 요즘 동기도 없고, 공상에만 빠지게 된다. 그냥 멍하니 누워서 한 노래를 하염없이 반복 재생으로 듣거나, 밥도 그냥 대충 샐러드 봉지 사서 드레싱 뿌려 먹음...ㅋㅋㅋ 귀찮;
살은 어찌 됐든 빠지진 않음 ㅋㅋㅋ
커피프린스 1호점을 정주행 하거나
(언제 적 커피프린스 1호점이냐고 할 수 있는데,
근데 매년 생각나는 걸 어떡한담?
격리기간이라서 여름에 볼걸 시기를 좀 당겨서 보는 거뿐..
나한테 공유 배우님= 최한결, 도깨비도 난 못 봤다.
나한테는 이미지가 커프의 최한결이라서,
근데 또 밀정 볼 때는 그런 이미지 전혀 생각 안 났음.
비슷한 장르에 드라마라서 최한결이 계속 생각나는 건가?
고은찬, 최한결 어디에서인가 계속 살아가고 있을 거 같아...
아 참고로 독일 넷플릭스에는 커피프린스 1호점이 나와있다. 한국 넷플릭스는 잘 모르겠음.)
또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내가 진짜 뭘 하고 싶은지 아직도 전혀 모르겠다는 거... ^^
솔직히 말하면 독일에서 살고 싶은 거는 맞는데
"무엇을" 하면서 살아야 할지는 전혀 모르겠다.
노답.
근데 그렇다고 한국에서 아무것도 안 해놓은 건 아니라서..
언제나 보험으로 다른 선택지를 두는 습관이
나를 더 우유부단하게 만드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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