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랑크푸르트12

5월 일기 (본격 월간 일기) 제목 곧 내용.. 5월은 딱히 별일이 없었던 거 같다. 격주로 비오고 해나고 했던 거 말고는? 그 말은 내 기분도 좀 오락가락 했다는 의미 내 일기지만 본격 캡쳐로 시작 인스타그램 보다가 이런 떡 홍보글을 봤는데, 세상에 너무 먹고 싶었다. 큰엄마가 직접 캔 쑥으로 종종 이런 떡을 만들어서 보내주셨었는데, 진짜 쫀득하고 쑥향이 진하게 올라와서 즐겨 먹었던 기억이 난다. 독일에도 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런 떡 만들어서 누군가 파신다면 떼돈 버실 거 같다. 참고로 저런 떡은 인절미 가루 묻혀 먹는 거보다 그냥 저 상태로 먹는 게 젤 맛있습니다! 무슨 일 때문에 프랑크푸르트 갔었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무튼 나가서 찍은 엘더 나무? 이 당시만 해도 락다운이 풀리지 않은 상태여서,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 2021. 6. 14.
4월 일기 (부제 : 몸도 마음도 성치 않았던 4월) 5월이 되어서야 4월 일기를 쓰는 이런 마음가짐 lol 사실 블로그 일기를 써야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4월은 도무지 그럴 만한 여유가 없었다. 직장에서도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았고, 구순염으로 굉장히 고생한 한 달이었다. 더군다나 Heimweh에 Fernweh까지 갖고 있었다. 한국어로 하면 향수병과 멀리 떠나고 싶은 마음?으로 해석할 수 있으려나? 4월의 시작은 굉장히 순탄했었다. Ostern/부활절 휴가여서 약 일주일 동안 푹 쉬었다. 물론 쉬면서도 좀이 좀 쑤셨다. 어딘가로 떠나고 싶고, 놀러 가고 싶고, 근사한 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 (지금 한국에서는 당연히 할 수 있는 것들) 그런 일상적인 것들이 더욱더 그립게 되더라. 그래서 Königstein으로 나들이도 다녀.. 2021. 5. 14.
일기 락다운이 결국 부활절 이후 18.04 일 까지 연장되었다. 분명 락다운을 몇 달째 하고 있는데 어디서 이렇게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건지... 아직도 사람들이 정신 못 차렸다고 생각이 든 게, 부활절 휴가 때 마요르카 여행을 가려는 사람들 때문에 항공편이 수요를 못 따라간다는 기사를 읽었다. (집에 좀 계세요 제발) 나도 좀이 쑤셔 죽을 지경이지만, 스페인까지 여행 가는 건 좀 아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회사에서도 부활절 휴가 때 여행을 자제해줬으면 좋겠다는 메일을 받았다. (완전 이해 가는 부분) 각설하고, 일기 아닌 일기를 적어보자면.. 요즘은 그냥 장보고, 운동 좀 하고, 일하는 그런 일상이다. 밑 사진은 동네 rewe 방문했다가, 그 앞에 있던 젤라토 먹음~! 젤라토는 보통 피스타치오가 존맛이.. 2021. 3. 23.
명상 앱 추천을 가장한 일기 원래 그렇게 긍정적인 사람이 아니라서, 일기 내용도 상당히 어두운 편인데 오늘은 그래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적어보려고 한다. 2월은 아직까지는 전반적으로 일도 별 탈 없이 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큰 일은 없다. 직무의 큰 그림을 어느정도 보게 된 듯! 선배한테 엑셀 잘 쓴다는 소리도 들어서 은근히 기뻤다. 한국은 설 연휴라 지난주에 법인도 사실 메일 받은 게 별로 없었다. 더군다나 중국은 오늘까지 휴일이라 중국 쪽 고객도 연락이 없어서 너무 행복했다. (해외영업의 비애) 회사의 D군에게 중국 춘절 안 끝났으면 좋겠다. 라고 챗도 할 정도? 언니 부부네는 설 연휴에 우리집에서 보내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오랜만에 온 가족이 스카이프를 했다. 온 가족이라 해봤자 엄마, 아빠, 언니, 형부, 나 이긴 하지만 나.. 2021. 2. 18.
지옥의 월말 1월 31일이 일요일인 게 내가 일요일도 일 해야만 하는 이유가 되는지 전혀 몰랐다. 사실 회사를 다니면서 몇가지 굉장히 열 받는 일이 있다. 사수가 책임을 안 지려고 한다는 것 29일 금요일날 회사 제품에 이슈가 있었고, 이걸 고객한테 최대한 빨리 알려야 할 일이 있었다. 내 담당 고객이 하필 그 제품을 가장 많이 주문했었기 때문에, 그들한테 넘겨야 할 명단을 만드느라 바빴다. 만들고 있는데, 아웃룩 이메일 수신 알람이 울려 대길래 확인해 보니 내 팀원들이 전에 이런 이슈가 있었을 때 어떻게 고객이랑 소통했는지 예시로 전달한 메일들이었다. 심지어 같은 팀원이 아닌 사람도 전달해줌. 그런데, 사수는 전달하는 이메일이 없다. 그냥 하세요. 세부사항에 대한 안내/지시는 없다. 이게 사실 밑에서 일하는 입장에.. 2021.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