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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일상 일기

밀린 일기를 쓰자!

by 훠클베리핀 2020. 4. 18.

메르켈이 결국 5월 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한다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제가 사는 nrw주의 장관은 Armin Laschet라는 사람인데,

사회적 거리 두기 (Kontaktverbot) 를 메르켈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규제 완화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비투어도 4월 27일에 그대로 진행한다네요. 

한국에서 고3으로 해당하는 학생들부터 우선적으로 4월 20일부터 학교를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독일 내 모든 학교는 5월 4일부터 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갈 수 있는거지,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학생과 가족들이 아직까지 상황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면, 

안 갈 수도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은요. 4월 20일부터 27일까지) 

 

그리고 800 제곱미터 이하의 소상공인은 돌아오는 월요일부터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1.5미터 이상 거리두는 것과 마스크를 끼거나 방역을 하는 노력을 할 경우예요.  

근데 카페나 레스토랑 같이 앉아서 같이 수다를 떨거나 하는 요식업은.. 안될 가능성이 높아요. 

열어도 mitnehmen 만 가능하게 하거나

 

예외적인 경우로는 정원용품을 파는 Bauhaus 나
자전거 파는 fahrrad xxl 같은 상점은 크기와 상관없이 

월요일부터 문을 열 수 있어요. 

 

요즘 라디오를 굉장히 자주 듣는데, 청취자 연결 할때 들어보면 

대부분의 독일인들이 봄을 맞아 정원을 가꾸거나, 미뤄놨던 자동차 청소, 자전거 타기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예외적으로 저런 상점들은 문을 빨리 열게 해 주는 거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nrw 주에서 확진자만 약 26,000명이 나왔는데,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는 거 같아요. 

장관이 독일 각 주 장관들 중에서도 굉장히 규제 완화에 관대한 편이라, spiegel.de 나 tagesschau에도 자주 등장하네요. 

 


 

이제 뭐 개인적인 이야기로 들어가자면, 

잘 지내고 있는데, 어딘가 나사 빠진 생활을 하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온라인 Kurs는 굉장히 만족하면서 듣고 있습니다. 

 

예정되어 있던 한국행 비행기도 취소 했고, 도이체 반 굿샤인도 이미 받은 상황이라 

이제 숨을 좀 돌릴 수 있긴 하네요. 

 

한국행이 취소되는 바람에 미용실을 가거나 파상풍 주사를 맞으려고 했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지만.. 뭐 어쩌겠어요.  

 

요즘 또 다시 Jazzyfact 1집에 빠져버리고..
Kissinterlude 들어 본 사람 어디 없나요..? 개 좋아요 진짜.. 피아노 반주..wow 네.

저는 스포티파이로 음악을 듣는데 이 명반이 스포티파이에 없어서

따로 일일권?같은걸 사서 다운을 받아야 하나 생각 중입니다. 

 

2년간 복무 마치고 낸 앨범 답게 가사도 이제는 쉬자~~

 

그리고 Blurry도 개 좋은것..ㅜㅜ 

자전거 타고 내리막 내려가면서 들으면 진짜 세상 청량

 

 

 

 

에데카 휴지 잼

 

그리고 근처 에데카 갔었는데 휴지가 정말 많아서, 이제는 정말 휴지 사재기 별로 없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심지어 오후에 갔었네요.

사재기는 거의 없음. 

 

 

이건 독일에서 캡슐 머신을 사야하는 이유. 

슈퍼에 캡슐이 널려 있으니,
그렇지만 저는 슈퍼에서는 캡슐 안 파는 일리 캡슐 머신 씁니다. 

 

갑분 일리머신 고백ㅋㅋㅋㅋㅋ 뜬금포 쩌네여

 

 

라떼를 좋아해서요. 그리고 네스프레소의 알루미늄 캡슐이 싫어요. 

갑분단호.

사실 한국에서는 아아메 1800원, 아이스 라떼 2500원 하는 워낙 저렴한 커피집이 많으니깐

캡슐 머신이 굳이 필요 없었는데 

 

독일은 아아메나 아이스 라떼 마시려면 무조건 스타벅스 가야 한다는 단점이 너무 커요.

가격도 비싸니 

그냥 집에서 싸게 만들어 먹는 걸로. 

독일에 와서 가장 잘 산게 있다면 바로 일리 커피 머신. 

 

 

 

 

 

햇살 보소

 

아 지난번에 샀던 라벤더 화분은 다른 화분들과 잘 크고 있어요. 

근데 단점은 라벤더 화분을 샀더니 자꾸 벌이 방에 들어와
증말 하 

작은 벌이 아니라 말벌 같이 엄청 큰 벌이 들어와서 정말 식겁했었네요. 

 

 

 



요즘 한국에서는 크로플이 유행이라길래 

에데카에서 샀어요.

 

여기서 크로와상 생지를 사서 샌드위치 메이커에 넣어서 먹어봤는데

 



갑분 오징어 와플

친한 언니가 오징어 아니냐곸ㅋㅋ 생긴게 오징어라고

역시 와플 기계로 해야 맛있는 건가??? 

와플 기계랑 샌드위치 메이커로 만드는 거 차이 많이 나나요? 

 

 

 


 

오늘 뭔가 주저리 주저리 두서없이 일기를 쓰게 되는데 

그 이유는 어학원에서 4월 27일부터 새로운 세션을 시작하겠다고 해서 

저 개인적으로 불만이 아주 많은 상태입니다. 

 

왜냐? 너네 방역 못하잖아. 마스크도 없으면서 

도르트문트나 에쎈 사는 애들도 많은데 

걔네들 s반 타고 와서 누가 감염될지도 모르는데 도대체 무슨 능력으로 방역하겠다는 건지.. 

제정신이세요?

아 정말 일기에 까지 이렇게 화난걸 적고 싶진 않았는데 

제발 안일하게 생각 좀 안했으면 

 

제가 다니는 어학원에서 바이에른에서 처음 확진자 나왔을 때 

한 선생님이 유독 한국인 중국인 애들한테만 코로나에 Angst 가지지 말라고, 독일은 다르다고. 

애들 별 생각 없이 그냥 앉아있기만 했는데요?

장난치세요? 바이러스 앞엔 나라의 정체성이 중요한 게 아니에요.

지금 독일 꼴을 보세요.. 마스크 수량이 없어서 오스트리아나 채코처럼 마스크 쓰고 나가야 한다는 규칙도 못 만들고, 

미국한테 마스크 빼앗기면서.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는 이 인간들의 머리 속을 보고 싶네요. 

 

물론 모든 독일인들이 이런 사고 방식을 가진건 아니고요. 

이제는 마트에서도 마스크 썼다고 해서 이상하게 쳐다보지도 않아요. 

독일인들도 많이 쓰고, 장갑도 끼고요. 

줄도 서서 들어갑니다. 

 

에휴 이런 안일한 인간들 너무 짜증 나네요. 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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