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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일상 일기

토요일은 뒹굴 거리는 날 아닌가요?

by 훠클베리핀 2020. 12. 20.



뭔가 금요일 저녁만 되면, 오늘은 정말 삐뚤어지게 놀아야지 그런 마음을 가지는데..

막상 밥먹고, 씻고, 치우고 침대에서 뒹굴거리면
너무 졸린다.
어제도 11시에 잠듬 ㅋㅋㅋㅋㅋ
그러고는 아침 8시에 일어남
몸이 너무 직장인 스케줄에 맞춰져 버림..

그렇지만 일어나서 딱히 뭔가를 하진 않고 뒹굴뒹굴
아침에 일어나면, 한국에서 온 메세지들이 진짜 많은데
그거 확인하다보면 뭔가 한숨이 나온다.

해결해야 할 일이 독일에도, 한국에도 있는 느낌이다.
두배로 피곤하고요

그래도 좋은 소식은 아는 언니가 왓챠 아이디를 공유해준 덕분에 해리포터 시리즈를 볼 수 있다는 것!
해리포터 들어오고 나서 왓챠 주식 오르지 않았을까? ㅋㅋ

 

설렌다 설레

 


너무 좋아서 사진 찍어서 언니께 보내드림

지금은 혼혈왕자를 보고 있다. 사실 내가 알기론 영화판 해리포터 중에 가장 혹평 받은 편이기도 하다. 개연성이 소설을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너무 없어서..

소설 읽으면 등장인물들이 무슨 심정인지 다 아는데...
영화에서는 존나 빡치구요?
애초에 혼혈왕자에서는 삼총사가 사춘기인지라.. 배경도 볼드모트가 돌아왔다는 것을 온 마법사들이 다 알고.. 그래서 엄청 어둡다.

그렇지만 그런날이 있지 않은가
그냥 이런 조금은 어두운 영화를 보고 싶은 날

명대사는 But i am the chosen one!
그러고 헤르미온느에게 머리를 맞는 해리


영화 해리포터를 보다보니,해리포터 책을 너무 읽고 싶은거다.. 청소년기에도 스트레스를 너무 받으면 그냥 방이나 욕조에 쳐박혀서 해리포터를 오지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럼 엄마도 날 건들이지 않았고
아 쟤 스트레스 엄청 받았구나 이걸 알아서!

근데 ebook 으로 전권이 약 7만원에 가까운데 영문판이다.
영문판은 상관없지만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고,
한국 인터넷 서점에서 일걸 사면 그 서점 앱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게 싫다. 걔네가 언제 망할줄 알고요?
아마존에서 사야할까? ㅇㅅㅇ?


화장실, 방 청소, 빨래 두번 돌리고, 부탁으로 장 대신 보러 갔다가
점심 챙겨먹으니 벌써 4시 반이 넘었다.

락다운이라 어디 가지도 못하고, 너무 짜증나! ㅋㅋ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내가 산 로지텍 블루투스 키보드가 왔다.
나는 독일어 자판을 사고 싶었기에 그냥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비싸게 유로로 독일에서 살 수 밖에 없었다..

Jesus... why is everything in Deutschland fucking expensive?

진심으로..

그렇지만 로지텍 키보드에는 대만족!


 

 


네.. 다 침대에서 찍었습니다.
침대 밖은 너무나 위험해

내일은 당근 케익을 구울 예정! 사진 찍게 되면 올리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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