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워치를 2020년도 12월쯤에 사서, 거의 매일 착용하고 있다. 사게 된 이유는 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한국에 있는 가족들의 연락을 제때 받기 위해서였다. 일하면서 전화받을 일이 많이 생긴 것도 사실이다. 워치 쓰면서 하루 운동량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게 사실 제일 좋은 점이다. 재택근무를 하면서, 컴퓨터 앞에서 일하게 되면 사실 하루에 천보도 안 걷는 일이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물론 겨우내 많이 안나가고, 동면하는 곰처럼 살긴 했지만 요즘에는 날씨도 많이 좋아지면서 자주 나가고 있다.
각설하고, 나는 원래 애플워치 스포츠 루프를 사용하는데, 이번 달에 스포츠 밴드를 하나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칼크(석회)가 많은 독일 수돗물 때문에, 밴드에 알게 모르게 칼크가 굉장히 많이 끼어있었다. 사실 거의 매일 착용하는데, 다른 밴드를 좀 사용하면서 위생적으로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알리 익스프레스 등 중국 사이트 or 네이버 쇼핑에서 가짜를 구매해서 받을 수도 있겠지만, 만듦새가 많이 차이 난다는 말에 결국 정품을 구매하기로 마음먹었다.
무난하게 검은색 또는 남색을 사려고 했는데 사실 너무 흔해서 좀 별로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이미 갖고 있는 루프가 남색이어서 더 그렇게 느낀걸수도 있다. 그래서 애플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는데, 굉장히 유니크하고 러프한 밴드가 있더라.
바로 Black Unity 밴드
애플에서 흑인 창작인들과 만든 흑인의 역사와 문화를 기리기 위해 디자인한 밴드다. 아프리카 국기들의 색상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것이다. 이 밴드가 출시 됨에 따라 Unity 시계 페이스도 따로 출시되었다. 그리고 핀앤턱 잠금장치에는 "Truth, Power, Solidarity" "진리, 힘, 하나 됨 (연대)"가 새겨져 있다. 더불어 이 밴드의 수익금 중 일부는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단체들을 지원한다.
나는 프랑크푸르트 다운타운의 애플스토어에서 당일 약속을 인터넷으로 부킹한 뒤 구매했다.
밑에는 실물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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