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먹은 이야기

 

 백신 맞을 때마다 포스팅을 해서 그런지, 블로그를 되게 자주 쓴 느낌이다. 방금 블로그 보고 "아 내가 그렇게 꾸준히 썼던 건 아니구나?" 싶었다. 7월 초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알게 된 일본일 친구가 석사 과정을 끝내고, 일본으로 귀국하게 되어서 Farewell 저녁 식사를 했었다. 일본인이지만 착하고, 격 없어서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 떠난다고 하니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 그 친구가 Friends DVD를 선물로 줬음!! 넷플릭스에 있지만, 그래도 내가 정말 좋아하는 시리즈를 가지고 있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서.. 흔쾌히 받았다. DVD 플레이어는 없지만.. 언젠가 사겠지 뭐~ 

 

 서유럽 홍수로 시끄러울 때가 있었는데, 프랑크푸르트는 영향권이 아니었다. 오히려 날씨가 좋아서, 시내 이곳 저곳을 많이 돌아다녔다. 카페 투어 느낌? 다니다 보면 힙한 구역들이 있는데, 그런 구역에는 커피 마시러 오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이제는 독일도 아이스커피 파는 곳이 많아져서, 주문 전에 아이스커피 (Eiswürfel) 있냐고 안 물어봐도 된다는 게 좋더라. 이제는 유럽도 여름에 무더운 날이 꽤나 많아진 탓이리라. 그래도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밤에는 전기장판을 꼭 틀고 자게 된다. 시내 돌아다니다 보면 정말 사계절 패션이 다 있다. 경량 패팅을 입은 사람, 트렌치코트를 걸친 사람, 민소매를 입은 사람 등등.  

 

 요근래 정말 느끼한? 칼로리가 폭발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가 엄청났는데,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백신의 부작용? 인가 싶더라ㅋㅋ 그래서 FIVE GUYS, 탄탄멘, 한국식 치킨 등등 외식을 많이 했다. 프랑크푸르트 중심가에 있는 FIVE GUYS는 정말 존맛.. 근데 밀크셰이크는 너무 달아서 추천하지 않는다. 나도 유럽 살면서, 단맛에 많이 둔해졌다고 느꼈는데, FIVE GUYS 밀크셰이크는 정말 달아도 너무 달다. 

 

 탄탄면을 파는 집을 정말 추천한다. 양도 많고, 가격도 싸서 굉장히 배부르게 먹었다. 나는 탄탄멘, 친구는 Rinder Gulash 가 들어간 메뉴를 시켰다. 좀 아쉬운 점은 Biang Biang Mien 방방멘을 안 판다는 거다. 한국에서 저 메뉴를 파는 곳이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다. 근데 두꺼운 면을 소스에 볶아서 나오는 음식인데, 정말 쫀득하고 맛있다. 저거 먹을 때는 고기 추가해서 먹는 걸 항상 추천한다. 소도시인 Bochum 살았을 때는 저 메뉴를 파는 음식점이 있었는데, 대도시인 프랑크푸르트에는 아무리 찾아도 없더라. 아마도.. 직접 면을 뽑아야 해서 번거로움 때문에 안 파는 거 같기도 하다. 시내의 거의 모든 아시안 음식점이 항상 만석이니 면을 직접 뽑는 건 무리라고 생각했겠지. 

 

 그리고 베트남 식당을 갔었는데, 현대적인 인테리어에 authentic 한 곳이었다. 보통 서구권엔 아시안 식당의 스테레오 타입이 있는데, 알아보기 힘든 붉은 대나무를 닮은 글씨체로 적힌 간판과 붉은 등이 달려있는 가게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참고로 이런 식당들은 거의 맛이 없다. 너무 서양인 입맛에 맞춘 요리들이라, 항상 내 입맛엔 너무 느끼하고 짰었다. 그런데 이번에 찾아간 베트남 식당은 베트남 사람들이 운영하는 가게에 인테리어도 감각적이서 음식을 기다리면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독일인들 + 프푸에 찾아온 관광객들로 그야말로 문전성시였다. 가격도 나쁘지 않았고, 더구나 맛있었다! 그런데 음식 사진은 없네.. 

 

https://goo.gl/maps/AE4QT3PfGpcZT4iP7

Five Guys · Zeil 127, 60313 Frankfurt am Main, 독일

 Five guys 위치

 

https://goo.gl/maps/Xa5bRd48Cq9AZ7sk8

Das Nudel Ding · Kettenhofweg 64, 60325 Frankfurt am Main, 독일

중국 국수 전문점 위치   

 

 

https://goo.gl/maps/Jf7s6FM4xuZ9Aip8A

Góc Phố · Schärfengäßchen 6, 60311 Frankfurt am Main, 독일

베트남 음식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