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직장인13 크리스마스에는 김치를 음 우리 회사는 24일도 일해야 해서 결국 출근을 했다.. 가보니 사무실에 3명 다 휴가 쓰고, 홈 오피스 하고 뭐 그리고 24일도 오전 근무만 하는 날이어서 사람들이 더 없었다. 나도 사무실에서 별거 안 하고, 같이 얘기하고 점심으로 컵라면 먹고 집에 들어왔다. 근데 1시 넘어서 와서 장을 못 봤다ㅜㅜ 독일은 24일 오후, 25일,26일 모든 마트가 닫기 때문에 장을 안보면 낭패.. 한국처럼 24시 마트 없어요.. 그래도 어찌저찌 냉장고 파먹기 하는 중. 24일 오후에는 J와 M이랑 한국식 치킨 먹고, 카드놀이를 했는데 7을 기점으로 한 명씩 돌아가면서 카드를 내려놓는 게임! 존잼이었다.. 거의 다 내가 이겨서 그런 걸 수도? 25일에는 일어나자마자 밥을 먹고, 김치 담글 준비를 했다. 결과물은 대 만.. 2020. 12. 27. 뭐 이런 인간이? 요즘 내 스트레스 수치가 역대급인 걸까?정말 회사 다니다보면 별별 인간들이 다 있고, 옥상에 올라가서 소리지르고 싶은 순간이 있다. 내가 아무리 이메일을 공들여서, 첨부파일까지 잘 만들어서 보내면 뭐하나 제대로 안 읽는데.. 이런 인간이 돈 받고 일한다고? 라는 생각이 들정도다. 근데 그런 인간도 돈 받고 일한다. 그것도 많이.. 이게 정말 부조리인건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완전 세세하게 적으면 끝도 없을거 같아서, 그냥 내가 내린 결론은 잘못하는 놈 따로 있고, 사과하는 사람 따로 있다는 거다.. 이래도 되는 건가? 진짜 미친 놈 많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또 반대로 이런 일에 왜 이분이 사과하실까... 이런 생각도 들고.. 사는게 쉽지 않구나.. 2020. 12. 24. 일요일은 당근 케이크 만드는 날 아닌가요? 제목부터 알 수 있듯이 오늘은 당근 케이크를 만든 날ㅋㅋㅋ 오늘은 늦게 일어나긴 했는데, 이웃에 사는 큰 개가 짖어서 일어남..가끔 밤에 뜬금없이 짖기도 하는데 왜 그러는 걸까? 무튼 오늘은 기분이 좋았다. 일어나자 마자 제로다크서티 영화를 봤는데 뭔가 굉장히 사실적이었음 테러에 사람을 잃고 조금씩 변하는 주인공도 안 잡힐거 같은 빈라덴을 잡으려는 노력보다 당장 벌어지는 테러를 막으려고 노력하는 주변 사람들 빈라덴 주거지로 의심 되는 저택을 발견 했음에도 정치적인 이유와 실행까지의 방해 요인 떄문에 결정권자들이 회의적인 모습까지 빈라덴이 죽고나서, 제시카의 넋 놓은 모습도 끝났다.. 이렇게도 허무하게? 그를 죽이려고 고문했던 모든 포로들 잃은 사람들.. 그런 여러가지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오후부터 케이.. 2020. 12. 21. 토요일은 뒹굴 거리는 날 아닌가요? 뭔가 금요일 저녁만 되면, 오늘은 정말 삐뚤어지게 놀아야지 그런 마음을 가지는데.. 막상 밥먹고, 씻고, 치우고 침대에서 뒹굴거리면 너무 졸린다. 어제도 11시에 잠듬 ㅋㅋㅋㅋㅋ 그러고는 아침 8시에 일어남 몸이 너무 직장인 스케줄에 맞춰져 버림.. 그렇지만 일어나서 딱히 뭔가를 하진 않고 뒹굴뒹굴 아침에 일어나면, 한국에서 온 메세지들이 진짜 많은데 그거 확인하다보면 뭔가 한숨이 나온다. 해결해야 할 일이 독일에도, 한국에도 있는 느낌이다. 두배로 피곤하고요 그래도 좋은 소식은 아는 언니가 왓챠 아이디를 공유해준 덕분에 해리포터 시리즈를 볼 수 있다는 것! 해리포터 들어오고 나서 왓챠 주식 오르지 않았을까? ㅋㅋ 너무 좋아서 사진 찍어서 언니께 보내드림 지금은 혼혈왕자를 보고 있다. 사실 내가 알기론 .. 2020. 12. 20. 안개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는 날 오늘은 금요일이기에 기분이 솔직히 좋았다. 내일부터 주말! 거기다 왓챠도 근데 집 밖으로 나오니 안개가 너무 자욱해서, 이러면 사람들 어떻게 운전하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무튼 어찌어찌 회사로 출근했는데, 아침에만 잠깐 끼여있을 거 같던 안개가 오후 4시가 되도록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뭐 그게 프랑크푸르트 겨울 날씨라는데.. 내가 있던 곳은 이 정도는 아니었으니, 뭐라 할 말이 없었다. 오늘은 내가 속한 팀 내의 한 독일인 동료가 와서 인수인계하는 날이었는데, 사실 굉장히 나이스 한 사람이었다. 세대차이가 너무 크게 난다는게 단점이지만, 적어도 솔직하고 편견 없는 사람인 거 같았다. 내가 독일어를 못알아 듣겠으면, 영어로 해줄 수도 있다고 배려도 해줬고. 하지만 끝까지 독일어로 함 근데 너.. 2020. 12. 19.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