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 일상 일기

아마존 킨들(페이퍼 화이트) 구매 후기

by 훠클베리핀 2021. 4. 8.

 

 

제목 그대로 아마존 킨들 (전자책 기기) 구매 후기!

 

독일에 사는 한국인이자 앞으로 한국에서 살지, 독일에서 살지 아니면 전혀 다른 나라에서 살지 전혀 모르겠는 한 사람으로서, 이사할 때마다 모든 책을 들고 다니는 건 상당히 힘들다는 걸 몸소 경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최애 책인 해리포터는 항상 갖고 다닌다. 생각이 많거나, 우울하면 그냥 나도 모르게 해리포터를 읽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님 집에는 내가 초등학교 때부터 읽던 해리포터 전권이 있고, 지금은 영문판을 갖고 있다.

그걸 제외하곤 리히터 전기 (영문) , Educated (영문) , 지리의 힘 (영문),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독어판을 현재 갖고 있다.

 

각설하고, 역마살이 제대로 낀 한 사람으로서 책은 e-book으로 읽자는 주의이다. e-book은 보통 아이패드로 볼 때도 있고, 아이폰으로 보기도 하는데 사실 눈에 부담이 여간 가는 게 아니었다. 하루 종일 일한다고 모니터 보고, 넷플릭스도 보고, 책 읽는데도 계속 화면을 봐야 하니..

 

그래서 항상 e-book 리더기를 갖고 싶었다.

되도록이면 한국 리더기가 좋았을 것 같다. 한국어 책을 많이 읽으니깐!

하지만, 독일에서 크레마 같은 리더기를 받으려면, 한국에 가서 사 오는 수밖에 없을 거 같았다.

택배로 받는다고 해도, 리튬 전지 때문에 항공 우편으로 받을 수 있는지도 모르뿐 더러, 세관에 걸릴 위험, 그리고 크레마 액정이 쿠크다스라 잘 깨진다는 후기도 읽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어디서 살게 될지도 모르고, 영어 책도 종종 읽으니

그냥 가장 범용성이 좋은 킨들로 구매하자 마음먹었다.

근데 20년 블랙 프라이데이 때는 페이퍼 화이트는 전혀 할인을 안 하고, 오아시스 그리고 킨들 가장 베이직 모델만 할인을 해서 결국 구매하지 않았다.

 

킨들 사실 분들은 무. 조. 건. 할인할 때 사세요! 일 년에 2-3번 할인할 때가 있습니다!

 

근데 3월 말에 오스턴, 그러니깐 부활절 세일을 하길래 냉큼 구매했다.

(페이퍼 화이트 8G wifi 광고 포함된 버전)

 

페이퍼 화이트를 산 이유는 오아시스는 너무 비싸고, 킨들 베이직은 방수가 안 되기 때문이다.

나는 물건을 아껴 쓰는 편이 아니다. 깨지고, 물 쏟고 뭐 이런저런 사고를 친다.

그래서 방수되고 = 튼튼하고, 적당한 가격이 가장 중요했다.

(+크레마는 2-3년 쓰면 오래 썼다고 말하던데, 킨들은 7년 이상 쓰시는 분들 부지기수더라.)

 

결과는 대만족.

 

킨들을 사고 읽은 혹은 읽고 있는 책은 아래와 같다.

-덱스터 1편

-Circe / 키르케

-Song of Achilles / 아킬레우스의 노래

-Shadow and bone series

 

참고로 덱스터 1편 빼고 다 추천한다.

 

확실히 피로감이 적고, 원서 읽을 때 모르는 단어를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그리고 아마존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앞으로 읽을 책은

-The Book of Joy

-The Shades of Magic series

 

어느 순간부터 책이 읽기 싫으면, 킨들을 뜸하게 쓸 수도 있고 그 순간이 되면 "괜히 샀나?"라는 생각이 분명 들 테지만, 지금은 굉장히 만족한다. 그리고 나같이 이사를 많이 다니거나, 해외에 사시는 분께는 강력히 추천한다.





 

 

댓글